반응형 중용1 대담함과 섬세함을 겸비하라 거부(莒父)라는 마을의 관리가 된 제자 자하가 공자에게 정치에 관해 물었다.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조급하게 결과를 얻으려 해도 소용없다. 작은 이익에 눈을 돌리는 헛된 일이다. 결과에 안달하면 휼륭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고집하면 큰일을 해낼 수 없다." 인간의 유형을 크게 둘로 나누면 섬세하고 꼼꼼하며 내성적인 사람과 호쾌하고 대담하며 외향적인 사람이 있다. 차림새는 누추하고 늘 술 냄새에 절어 있지만 칼솜씨 하나는 끝내주는 무사가 있다. 그는 등 뒤에서 살그머니 다가오는 적의 낌새를 알아차리고는 일부러 틈을 만들어 상대를 방심하게 한 뒤 단칼에 처버린다. 텔레비전 시대극에는 이런 검객이 자주 등장한다. 언뜻 대담하고 느긋해 보이지만 단 1분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섬세한 신경도 갖추고.. 2024. 2.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