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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 비즈니스 경제학 멕시코에서 요가 강사로 오랫동안 생활해온 사라 발레리아 바스케스 카르바요는 비건(vegan) : 채소, 과일, 해초 등 식물성 음식만 먹는 철저한 채식주의자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처음 그녀가 비건이 되기로 결심한 건 단순히 음식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제품에 동물성 재료가 사용되고, 이것이 동물의 생명권을 침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다. 카르바요는 기존의 방식을 비건 스타일로 바꾸기 위해 12년간 노력해왔으며 2년 전부터는 100% 비건 음식 섭취 및 비건 제품 소비를 지향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건강이 나빠지지 않을까 염려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건강이 더 좋아졌다고 한다. 멕시코의 슈퍼마켓에는 비건 코너가 따로 있고 채식을 할 때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단백질을 보충하는 천.. 2022. 12. 13.
워케이션(workation) 경제 활성화 전략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에 본점을 둔 종합 가전 양판점 빅카메라에는 한국인에게는 이색적인 코너가 있다. 텔레워크라는 간판 아래 헤드셋, 엿보기 방지 필름, 이어폰 등 화상 회의 기기들과 사무실 의자, 책상 등 사무기기 그리고 인터넷을 세팅하는 장비들이 진열돼 있다. 모두 텔레워크를 위한 사무용품들이다. 텔레워크는 텔레(tele:멀어진 곳)와 워크(work:일하다)를 합성한 조어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장소와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근무하는 것을 뜻한다. 재택근무, 모바일 워크, 위성 사무실 근무 등을 총칭한다. 일본은 2017년부터 일하는 방식 개혁으로 텔레워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었는데 2019년에는 텔레워크 데이즈 캠페인도 벌이며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발 더 나아가.. 2022. 12. 12.
스트리밍(streaming) 경제학 스트리밍(streaming)이란 네트워크를 통해 음성이나 영상을 물 흐르듯 재생하는 기술을 일컫는데 굳이 내려받아 소유하지 않아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트리밍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삶의 모든 면에 스트리밍을 적용하고 싶어 한다. 모든 물건이나 서비스는 물론이고 공간까지 스트리밍 하는 비즈니스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제레미 리프킨은 소유의 종말이라는 책에서 소유의 시대가 가고 접속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건이나 자본을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만 요청해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제레미 리프킨은 소유의 반대말은 무소유가 아니고 접속이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원서 제목도 접속의 시대다. 출간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제레미 리프킨이 말한 접속과 경험의.. 2022. 12. 11.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야기 1929년 10월 24일 목요일 아침,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가 개장했다. 모든 것이 어느 때와 다름없었지만 장이 마감할 때는 끔찍한 목요일(Black Thursday)이 되었다. 오전에 주식 가격이 일제히 내렸지만 한 달 전부터 비슷한 일이 여러 차례 있었던 터라 사람들은 크게 놀라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은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거의 모든 종목의 주식 가격이 떨어졌고 하락 폭은 갈수록 커졌갔다. 월스트리트의 고층 빌딩 옥상에 어떤 남자가 나타나자 구경꾼이 구름처럼 모였다. 남자는 죽으려고 올라간 게 아니었는데도 사람들은 곧 뛰어내리리라 생각했다. 터무니없는 오해는 아니었다. 파산한 투자자의 자살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막판에 은행과 투자회사들이 자금을 총동원해 폭..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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