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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심리학이야기

감각이 가진 특별한 힘

by 발칙한상상가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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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상대의 마음을 유혹할 것인가? 물음의 정답은 감각은 유혹의 통로이다. 우리가 감각에 주목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감각적 존재이고 우리의 커뮤니케이션도 그 유혹의 통로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공감을 불러일으키려면 반드시 오감의 발향(發香)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 오감을 통해 세상과 커뮤니케이션한다. 인간은 오감 즉 촉각, 청각, 미각, 후각, 시각을 자유자재로 섞어낼 수 있는 존재다 그럼에도 언제부턴가 감각이 퇴화하면서 세상을 향한 우리 오감의 문도 좁아지기 시작했다. 오감이 활짝 열리면 더 많은 세계와 더 넓은 세상이 펼쳐진다. 우리가 많은 것을 놓치고 사는 것도, 다만 이를 실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눈으로 본다고 다 보는 것이 아니며, 귀로 듣는다고 다 듣는 것도 아니다. 손으로 만지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보는 일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우리 대다수는 완벽한 오감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문을 여는 법을 잊고 산다. 대게 인간은 자신의 느낌보다는 남의 말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남이 맛있다면 자기도 맛있다고 느끼고 남이 멋있다고 말하면 그게 멋인 줄 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하루빨리 자신의 감각을 회복하고 오감을 되찾는 것이다. 그래야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블루오션들이 새롭게 열린 감각 속에서 창출되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감각이라는 레이더망 없이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현미경, 청진기, 위성, 보청기, 안경 등은 우리 감각을 확대시킬 수는 있어도 결코 이상을 주지는 못한다. 가령 누군가 낭송하는 시를 듣는다 해도 과연 당신은 그것을 귀로만 듣는가? 모든 감각으로 느껴야 비로소 구절들이 마음으로 스며들지 않던가? 시를 귀로만 듣는 사람은 그 감흥도 쉽게 잊는다. 하지만 감각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통로인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유혹의 채널이자 우리를 유혹적이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원동력이다. 감각의 세계는 다음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감각은 섞인다. 감각은 섞임 속에서 진짜 묘미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맛은 미각과 시각과 후각이 혼합된 것이다. 감각은 움직인다. 끊임없이 움직이지 않는 감각은 결국 퇴화한다. 사실 본래 우리는 모두 감각의 유목민이고 감각의 보헤미안이다. 감각은 느낌이다. 우리는 만지며 느끼고, 들으면서 느끼며, 맛보며 느낀다. 또 냄새 맡으면서 느끼고, 보면서 느낀다. 느낄 수 없는 감각은 더 이상 감각이 아니다. 따라서 감각 중에서도 느낌 있는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그런 느낌은 공감을 이끌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이른바 '느낌(sense)-공감(sympathy)-시너지(synergy)'의 연쇄 고리를 형성한다. 거기서 진정한 감각의 파워가 생겨난다. 감각은 결코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감각도 따로따로였다. 감각의 불균형이 초래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감각의 본질적인 속성은 뒤섞임에 있다. 서로 섞여야 즐거워지고 활발해진다. 이처럼 감각은 섞임 그 자체다. 그렇다면 감각의 힘을 극대화시키려면 아래 방법을 참고하여 실천해 보자

1) 열어라(Let's open) 여는 만큼 느낄 수 있다. 2) 느껴라(Let's sense)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총체적으로 느껴야 한다. 그래야 현상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3) 상상하라(Let's imagine) 상상력은 곧 생산력이다. 상상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마저 상상하고, 상상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지점에 상상의 베이스캠프를 쳐라 4) 내버려 두어라(Let it be) 오감은 억압당해서는 안 된다. 혹시 내 오감이 오금을 펴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살펴보고 오감을 자유롭게 하라 5) 놀아라(Let's play) 뛰어놀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줘야만 감각도 우리 일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진원지가 될 수 있다. 감각들이 놀면서 충돌하면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시너지가 발생하고 힘이 형성된다. 그 힘은 멈춤 없이 공감으로 옮아가고 다시 시너지로 옮아가면서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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