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의 지속적인 상승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 지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올라 물가 지수가 상승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부릅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을 의하다 보니 개인의 구매력 하락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인플레이션은 적당한 수준으로 경제 건전성을 나타내는 징후이지만 통제 범위를 벗어나거나 이와 반대로 디플레이션
(지속적인 물가 하락)이 나타나면 문제를 초래할 수가 있습니다.
1) 물가와 물가 지수
시장에서는 수많은 상품이 거래됩니다. 상품은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다 다르고, 값이 오르고 내리는 변동 폭도 다양합니다.
이처럼 수많은 상품의 가격을 하나로 종합하여 전반적인 가격 동향을 파악하게 해 주는 개념이 물가입니다.
이러한 물가의 움직임을 측정하기 위하여 작성하는 것이 물가 지수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물가 지수는 소비자 물가 지수인데 이는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고정해 놓고 기준 연도의 물가 수준을 100으로 해 비교 시점의 물가를 숫자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흔히 쓰이는 일반적인 물가 지수에는 생산자 물가 지수, 소비자물가지수, GDP 디플레이터 등이 있다.
GDP 디플레이터는 본래 물가의 변동을 보고자 작성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정의상 일종의 물가 지수가 된다.
(1) 물가와 경제
물가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을 일정한 기준으로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말합니다.
물가 지수는 물가의 움직임을 측정하기 위하여 작성되는 것으로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로도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물가 지수가 상승하면 대체로 경기가 상승 국면이고, 물가 지수가 하락할 경우 경기가 하강 국면입니다.
물가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수준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화폐의 가치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예를 들면 물가가 상승했다는 말은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뿐 아니라 화폐의 가치가 다른 재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물가가 상승할 경우 정책 당국은 떨어진 화폐 가치를 회복시키기 위해 통화 공급을 감소시키기도 합니다.
(2) 소비자 물가 지수
소비자 물가 지수는 도시에 있는 일반적인 가정에서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측정할 수 있도록 지수에 들어갈 품목을 구성합니다. 따라서 소비자 물가 지수는 도시 가계의 평균 생계비를 판단하는 지표로도 사용됩니다.
지수에 이용되는 가격은 소비자가 구입하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소비자 판매 가격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 추계는 통계청 경제통계국에서 담당하는데, 서울을 비롯한 전국 36개 도시 지역에서 약 1만 3,000개 소매 점포 및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516개 생활필수품의 소매가격을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두어 산출합니다.
소비자 물가 지수에 포함된 품목들의 가중치를 살펴보면 식료품 27.1%, 교통&통신 15.9%, 주거비 15.6%, 교육 11.5%, 광열&수도 5.8%, 피복 및 신발 5.7%, 교양&오락 5.4% 등으로 식료품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이렇게 산출된 결과는 각종 경제 정책을 수립하거나 경제 사회 현상을 분석할 때 기초 자료로 사용합니다.
중요도와 대표성을 고려하여 선정된 조사 대상 품목은 통계청에서 정기적으로 가격을 조사하는데 농·축·수산물은 월 3회, 공업 제품과 서비스 품목은 월 1회 조사하고 있습니다.
(3) GDP디플레이터
GDP 디플레이터는 한국 산출하는 물가 지수로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GDP 디플레이터값이 100보다 크면 기준 연도에 비해 물가가 상승한 것이고, 100보다 작을 때는, 물가가 하락한 것입니다.
소비자 물가 지수가 가계에서 소비하는 상품과 서비스만 지수에 포함되는 반면 GDP 디플레이터는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가 지수를 산정하는 데 포함됩니다.
GDP 디플레이터 = 명목 GDP / 실질 GDP
(4) 생산자 물가 지수
생산자 물가 지수는 한국은행이 제1차 거래 단계에서 기업 상호 간에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측정하여 작성합니다. 실제 추계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주요 도시 지역에서 거래되는 중요 품목 923개(상품 848개, 서비스 77개)의 생산자 판매 가격을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두어 산출합니다. 생산자 물가 지수 대상 품목을 크게 분류해 그룹별 가중치를 보면 원재료 8.9%, 중간재 54%, 최종재 37%(자본재 11.7%, 소비재 25.3%)입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
인플레이션은 크게 총수요의 증가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총공급의 감소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으로 구분합니다.
총수요의 증가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을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며, 총공급의 감소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을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수요와 공급 가운데 한 가지 단편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이와 같은 인플레이션을 혼합형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1) 수요 측면에서의 요인
가계의 씀씀이가 커지고 기업의 투자 규모가 늘어나면 국민 경제의 총수요는 증가합니다.
또, 수출이 증가하고,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 정책이나, 시중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금융 정책을
시행할 때도 총수요는 증가합니다.
이렇게 총수요가 증가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을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등 실물 부분에서 시작한 총수요의 변화는 일시적인 인플레이션만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장적 통화 정책(유동성 증가)으로 발생한 총수요 변화는 정부가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한 인플레이션도 장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2) 공급 측면에서의 요인
국민 경제에서 총공급이 감소하면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임금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생산 요소의 가격 상승과 기업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확산이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의 원인입니다.
즉 생산 요소의 가격이 상승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면 기업들은 생산량을 감소시킵니다. 이는 결국 경제 내 총공급을 감소시키고, 이는 국민 총생산과 총소득을 감소시키면서 동시에 물가를 상승시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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