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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경제학이야기

행동경제학 전망

by 발칙한상상가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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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도 행동경제학의 새로운 이론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야성적 충동(기업가 정신)과 자기실현 욕구가 있는 한 기업은 계속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고 그 변화는 행동경제학의 발전으로 이어집니다. 이미 마케팅이나 금융업계에서는 소비자가 투자자의 심리에 주목한 전략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천들이 이론 구축의 토대가 됩니다. 로버트 실러, 리처드 세일러 교수를 비롯한 행동경제학 연구자 상당수는 컨설팅 기업과 투자자문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론을 실천하고 실무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천과 연구의 상호작용으로 한층 더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지리라 기대합니다. 마음의 움직임을 지시하는 곳은 '뇌'입니다. 뇌가 어떻게 작동하여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지 연구하는 것이 신경경제학입니다. 신경경제학은 대뇌생리학에서 사용되는 기법을 사용하여 경제적 의사결정을 할 때 뇌가 어떻게 가능하는지를 파악하는 학문입니다. 신경경제학은 뇌의 활동을 관찰하기 위해 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 등의 의학 장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기를 사용해 사람이나 동물의 뇌 활동에 따른 혈류 반응을 시각화합니다. 그리고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 물질들의 분비가 어떻게 변화하고, 경제 관련 의사결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연구합니다. 신경경제학은 경제학이라고 하기보다 대뇌생리학의 한 분이라고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면서 강제성 없이 넌지시 팔꿈치로 툭 찌르듯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넛지 방식은 교육, 의료, 복지 등 다방면에서 응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정부가 부드러운 개입을 하겠다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를 정책 입안이나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통제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강제당하면 반발하게 되고 만족이나 이해를 하기 힘듭니다. 건강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사용을 자제하라고 하면 공분을 사지만, 계단에 피아노 건반을 설치하면 소리에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이용 빈도수가 늘어날 것입니다. 실제로 스웨덴에서 활용하고 있는 넛지입니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부흥세'라는 명칭으로 세금을 징수합니다. 피해 국민들을 위한 것임을 표현하여 증세에 대한 반발을 피하려는 것입니다. 전통 경제학에서는 우리가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이기적'이라고 전제합니다. 하지만 봉사 활동에 적극적인 사람들도 많고 우리는 항상 이기적이진 않습니다. 취업준비생 중에는 '타인과 사회 공헌'을 중시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는 우리가 '타인을 위해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는 '이타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영국의 경제학자 엘프리드 마셜은 경제학자에겐 냉정한 두뇌와 따뜻한 마음(타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도 출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은 '합리적 경제인'을 '합리적으로 어리석은 자'라고 지적합니다. 센은 타인과의 공감, 관계성, 이타성을 포함해서 경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타성이 경제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확실히 주목받고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 경제학에서 전제하는 인간은 외적 동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순전히 자신의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이미지입니다. 그러나 현실 사회에서는 호모 에코노미쿠스처럼 이기적이기보다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타주의에 입각한 한 정책이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회보장이나 세금 제도에는 소득의 재분배란 기능이 담겨 있습니다. 제도를 통해 소득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적은 사람에게로 정부가 소득을 재분배함으로써 사회의 복리후생을 높이겠다는 발상은 이기적인 사고와는 다릅니다. 소득 재분배가 중요한 이유는 사회 전체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우리가 정말로 이기적이라면, 다른 사람을 외면하고 자신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부의 독점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넘쳐날 것이고, 그런 사회는 여러모로 살기 힘들고 불편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이타성에 주목하고 그것을 잘 활용하면, 많은 사람의 사람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냉정히 바라보면 경제성장의 버팀목은 우리의 욕망입니다. 특히 이익이나 성공, 명성 등을 추구하는 혈기와 야심을 의미하는 야성적 충동은 성장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리먼 사태 이후의 세계 경제를 돌이켜보면 애플이 탄생시킨 아이폰의 히트가 중요했습니다. 아이폰은 심플하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스마트 기능을 고집한 스티브 잡스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등장은 여러 가지 서비스 창조로 이어졌습니다. SNS, 동영상 시청 사이트 등 종래에는 없었던 수요가 생겨났고 경제성장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익을 추구하고, 자신의 고집을 실현하고, 동기는 다양합니다만 야성적 충동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 여러 분야에서 도전도 늘어날 것입니다. 그것이 많은 사람이 원하는 히트 상품 개발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아이폰처럼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수요도 계속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재정 악화, 사회 보장 지속성에 대한 불안 등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습니다. 이런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님에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상황을 바꾸어 가기 위해 행동 경제학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압이 중요', '경쟁 원리가 중요', '세출 삭감', '근로 방식 개혁' 등의 주장들이 있었습니다. 모두 설득력은 있지만 무조건적 개입주의식 발상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거부감 없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더욱 충실한 삶을 추구하도록 정책 측면에서 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행동경제학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한다 향후, 연구자는 물론 정부, 기업 등 여러 방면에서 행동경제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행동경제학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 행동이나 사회 변화를 가늠해 보면 납득이 되는 상황이 많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현실에 근거하여 설명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해 갈 것입니다. 이는 우리 삶과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행동경제학은 우리가 사회를 개선하고 더 나은 환경으로 변화하는데 필요한 뒷받침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 동안 이론을 완성해 온 전통 경제학 이론과 비교적 새로운 이론인 행동경제학을 모두 활용해 안정된 경제 환경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 연구 전문가들은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의 이론도 도입하여 더욱 설득력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행동경제학은 인간 개개인의 의사결정을 설명하고 생활을 투영한 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반올림처럼 우리는 복잡하고 많은 정보를 단순화하여 판단하곤 합니다. 사물을 직감적으로 혹은 어림짐작하여 파악하는 '휴리스틱'의 작용이 없다면 그 모든 행동을 일일이 결정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결국 행동경제학을 배우려면 우리가 의사결정을 하는 본성 그대로의 방법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이는 무심코 저지른 실수를 비롯하여 의사결정이 어째서 잘못되었는지 생각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인지 부조화라는 말대로 자신의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은 큰 스트레스를 가져옵니다. 하지만 그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왜 번번이 변명과 핑계를 생각해내는지 각성할 수 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명언을 실현하려면, 마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럴 수 있다면 더 만족스러운 의사결정을 하고, 삶을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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