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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170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로 바라본 행복이 삶 조건 매년 3월 국제연합(UN)에서는 「세계행복보고서」라는 것을 발간한다. 세계 157개국을 대상으로 행복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것이다. 2018년 발표된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는 북유럽의 복지 강국 핀란드였다. 톱 10 국가들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2위 노르웨이, 3위 덴마크, 4위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복지강국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스웨덴이 9위로 처진 것이 눈에 띄는데 그래도 역시 톱 10에 들어있기는 마찬가지다. 다른 톱 10 국가들도 대부분 복지 강국들이다. 중부 유럽의 복지 강국 스위스가 5위, 네덜란드 6위에 올랐다. 비(非) 유럽 국가들도 꽤 톱 10에 이름을 올렸는데 대부분 강력한 복지정책과 공공의료 정책 등으로 명성이 자자한 나라들이다. 7위 캐나다.. 2023. 1. 15.
산업화의 예고된 종말 정육점 주인과 빵집 주인이 물물교환을 한다. 고기 한 덩어리에 빵 한 덩어리를 교환한다. 그 거래는 둘 다 에게 이익이다. 빵집 주인은 정육점 주인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빵을 구워낼 수 있다. 돈을 번 빵집 주인은 더 좋은 오븐을 장만한다. 예전보다 빵을 더 잘 구울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손님들도 이익을 본다. 가격은 낮아지고 품질은 높아졌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는 이런 식으로 세상을 변화시켰다. 거래 당사자 모두가 이익을 얻고, 그렇게 번 돈으로 기계와 설비에 투자해서 생산성을 높였다. 그렇게 이익은 계속 이어진다. 자본주의는 발전하고, 집약하고, 반복되었다. 그리고 결국 괴물이 되었다. 바로 산업화에 의해서다. 여기서 산업화란 실패의 위험을 없애고 현재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힘을 강화해 나가는 과정을 .. 2023. 1. 13.
경제의 실제 숫자 성장률이 전체에 대한 것인지 1인당인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긴다. 성장률 숫자를 접하면 그것이 총성장률인지 1인당 성장률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당연한 것처럼 들리겠지만, 두 숫자를 혼동하면 세계 경제를 보는 시각이 상당히 왜곡될 수도 있다. 한 나라의 경제 성장 실적을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가령 몇 분기 혹은 몇 년) 동안 추적하는 경우라면 1인당이 아니라 전체 성장률을 봐도 크게 상관없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긴 기간에 걸쳐 여러 나라의 경제 성장률 추이를 비교 분석하려면 1인당 성장률을 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미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6퍼센트, 독일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0퍼센트였다. 이 숫자만 보면 미국이 독일보다 경제 성적이 훨씬 더 좋았던 것으로 보.. 2023. 1. 12.
스타벅스 커피 문화의 새 장을 열다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하워드 슐츠의 어린 시절은 풍족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다섯 명의 가족이 침실이 두 개뿐인 작은 아파트에 살았는데 저소득층 대상의 공동주택단지에 있던 그 아파트는 한 빌딩에만 150세대가 살았고 엘리베이터도 하나뿐인 그런 곳이었다. 슐츠에게 사업을 하겠다는 꿈은 애초에 없었다. 그의 유일한 꿈은 그 공동 주택을 벗어나는 것이었다. 학교를 마친 그는 앞으로 뭘 하면서 살아야 할지 몇 시간씩 고민하곤 했지만 뚜렷한 영감이 떠오르지도 않았고 소명을 발견하지도 못했다. 그러다 제록스(Xerox)의 영업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거기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영업에 천부적 소질을 보였고, 회사 내에서 최고의 영업사원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각종 세일즈를 통해 경력을 ..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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